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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세대생략 증여 `금손주` 증가세… 5년동안 조부모 재산 1569억 물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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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수 작성일19-10-1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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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이인수기자] 최근 5년간 대구에서 조부모에게 재산을 물려 받은 '금손주'의 사례가 1000여건(1500억원)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세청이 자유한국당 김상훈(대구 서구) 의원에게 제출한 '과세연도 5년간 세대생략 증여 현황'을 보면 2013~2017년간 대구에서 조부모가 자녀를 건너뛰어 손자녀에게 직접 증여한 '세대생략 증여(격세증여)' 건수가 1135건에 이르며, 이를 통해 1569억원의 재산을 물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1건당 증여재산가액만도 1억3800여만원에 달한다.

  세대생략 증여건수는 2013년 130건에서 2015년 203건, 2017년 299건으로 매해 증가했다.

  증여재산 또한 2013년 153억원에서 2017년 516억원으로 5년새 3배 이상 증가했다.

  1건당 증여액 또한 1억1800여만원에서 1억7000여만원으로 늘어났다.

  경북의 경우 지난 5년간 611건의 세대생략 증여가 있었고, 603억원 1건당 약 1여억원의 재산을 손주가 물려받았다.

  2013년 96건이었던 증여건수는 2017년 159건으로 늘어났고, 금액 또한 95억원에서 191억원으로 100여억원 가량 늘어났다.

  대구경북권 전반에 걸쳐 조부모의 은덕을 많이 입은 '금손주'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김 의원은 "고령화 시대가 가속화될수록 증여시점이 과거보다 늦어지고, 이에 손주에게 바로 자산을 물려주는 빈도가 늘어날 것"이라며 "세대생략 증여의 혜택이 특정계층에게만 집중돼서는 곤란하다. 타 상속제도와의 형평성 속에서 개선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인수   lis6302 @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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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